요즘 스마트폰 얘기만 나오면 빠지지 않는 단어가 있죠. 바로 ‘AI’입니다.
하지만 최근 애플과 아이폰을 둘러싼 뉴스들을 모아보면, 단순히 “AI 잘 넣었다, 못 넣었다” 수준이 아니라 방향성 자체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이폰17,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에어2 같은 차세대 제품 얘기까지 한꺼번에 나오면서, 소비자 입장에선 “도대체 뭘 기다려야 하지?”라는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핵심 포인트 3가지
1. 애플, ‘AI 급행열차’ 대신 ‘완성도’ 선택
요즘 스마트폰 업체들은 앞다퉈 “우리폰은 AI폰이다”라고 홍보합니다. 사진 자동 보정, 통화 요약, 문서 정리까지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죠.
반면 애플은 상대적으로 조용합니다. 아이폰에도 AI 기술이 들어가지만, 다른 회사처럼 ‘AI폰’이라는 이름을 크게 내걸진 않고, 특히 음성비서 ‘시리(Siri)’는 아직 ‘완벽한 AI 비서’라고 부르긴 애매한 수준입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일단 빨리 내놓자”보다는, 시리와 아이폰 전체 경험을 아예 새로 설계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지금 당장 화려해 보이는 AI 기능보다, 몇 년 뒤에도 안정적으로 쓸 수 있는 완성도를 우선한다는 전략입니다.
2. 아이폰17 공개 후 주가가 흔들린 이유: “그래서 AI는?”
아이폰17 관련 정보가 나오자, 애플 주가가 기대만큼 반응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투자자들은 “애플이 AI 시대의 선두주자라는 확신”을 보고 싶은데, 그 부분이 아직 부족하다고 느낀 겁니다.
쉽게 말해, 디자인·성능·카메라는 여전히 좋지만, “AI 시대를 이끌 새로운 한 방”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 거죠.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시장(투자자)의 눈높이’ 기준입니다. 실제 소비자 입장에선 오히려 과도하게 실험적인 기능보다, 배터리·발열·보안이 안정적인 쪽을 선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주가가 빠졌다 = 제품이 나쁘다”로 단순하게 볼 필요는 없습니다.
3. 폴더블 아이폰·아이폰 에어2…하지만 시점은 2027년 이후 가능성
최근 유출·보도를 종합하면, 애플은 폴더블(접히는) 아이폰, 그리고 더 가벼운 라인업으로 추정되는 ‘아이폰 에어2’ 같은 차세대 제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출시 시점입니다. 여러 기사에서 공통적으로 2027년 전후를 언급하고 있는데, 즉 “당장 내년, 내후년에 나오는 제품”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폴더블폰 시장은 이미 삼성 등 경쟁사들이 먼저 자리 잡은 상태지만, 애플은 “지금이라도 빨리 따라가자”가 아니라 “완성도가 충분히 확보됐을 때 내놓자”는 쪽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그만큼 접히는 힌지 내구성, 화면 주름, 배터리 수명 같은 부분에서 자신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독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현실적인 질문은 “지금 아이폰을 사도 될까, 아니면 기다려야 할까?”일 겁니다.
먼저 AI 관점에서 보면, 애플은 단기간에 ‘눈에 띄는 신기능’을 쏟아내기보다는, iOS 업데이트를 통해 점진적으로 AI 기능을 녹여 넣을 가능성이 큽니다. 즉, 지금 사더라도 향후 몇 년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AI 기능이 계속 추가·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에어2 같은 ‘폼팩터(제품 형태) 자체가 다른 기기’를 기다리는 사람이라면, 일정에 꽤 여유를 두는 게 좋습니다. 2027년 전후 전망이 맞다면, 최소 2~3세대의 일반 아이폰을 더 건너뛰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접히는 아이폰이 꼭 필요하다”기보다는, “아이패드 미니 + 아이폰 조합을 하나로 줄이고 싶다” 같은 뚜렷한 사용 목적이 있을 때 기다리는 선택이 더 합리적일 겁니다.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애플다운 AI’가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기대입니다. 다른 회사들은 클라우드 서버(원격 컴퓨터)를 크게 활용해 강력한 AI 기능을 제공하는 대신, 개인정보가 서버로 많이 올라가는 구조를 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플은 그동안 “기기 안에서 최대한 처리한다(온디바이스 AI)”는 철학을 강조해왔기 때문에, 향후 아이폰의 AI 기능도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구현하려 할 가능성이 큽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용자라면 이 부분은 꽤 의미 있는 차별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한 줄 정리
애플은 AI·폴더블 경쟁에 서둘러 뛰어들기보다는, 완성도·프라이버시·제품 형태까지 한 번에 재정비하는 ‘긴 호흡 전략’을 택했고, 소비자는 “지금의 안정성 vs. 몇 년 뒤의 새로운 폼팩터”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